[앵커]
특검 수사팀장으로 윤석열 검사가 합류하면서 어떤 수사 결과를 낼지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윤석열 검사는 현 정권에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 수사를 놓고 외압 의혹을 폭로하면서 징계와 좌천성 인사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 수사팀장으로 합류한 윤석열 검사는 2013년 댓글을 이용한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에서 수사팀장을 맡았습니다.
당시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 청구, 그리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추가 혐의 적용 등을 놓고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후 국정감사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윤석열 검사/2013년 10월 국정감사 : (법무부가) 수사팀을 힘들게 하고 자꾸 뭔가를 따지고 도가 지나쳤다고 한다면 수사팀은 외압이라고 느낍니다.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무관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윤 검사는 보고와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당했습니다. 이후 윤 검사에겐 대구와 대전고검 등 지방 발령이 계속됐습니다.
박영수 특검과는 2006년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때 함께 일한 인연이 있습니다.
앞서 윤 검사는 1994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대검 중수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특수부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윤 검사는 당초 박 특검의 요청을 고사했지만 거듭된 설득에 수락을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