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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미 대사 문병…"여야 대표, 날짜 조정해 만날 것"

입력 2015-03-09 13:41 수정 2015-03-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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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미 대사 문병…"여야 대표, 날짜 조정해 만날 것"


박 대통령, 미 대사 문병…"여야 대표, 날짜 조정해 만날 것"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동 4개국 순방 이후 여야 대표 회동을 갖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한국에) 가서 날짜를 서로 조정해 만나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지막 순방지인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행 전용기편에 탑승한 뒤 가진 기내 간담회에서 귀국 후 여야 대표 회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3·1절 기념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만나 '순방 성과 설명을 위한 여야 대표와의 회동' 제안을 전격 수락했다.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다녀와서 뵙겠다"고 말해 순방 이후로 정해진 상황이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에 따라 여야 대표와의 회동은 조속한 시일 내에 성사될 전망이다.

순방 기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피습을 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너무 끔찍한 일이었고, 어떻게 그런 일을 우리나라에서 벌어질 수 있느냐"며 "철저히 조사를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귀국을 하면) 위문을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곧바로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 병실에서 리퍼트 대사를 직접 만나 위로했다.

중동 4개국 순방 성과와 관련해서는 "떠날 적에 '제2의 중동 붐'을 통해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야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 순방을 다니면서 그것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건설 분야를 예로 든다면 준공 날짜를 딱 맞추는 것으로 인정을 받았고 기술력도 좋고 성실해 한국인에게 맡기면 잘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며 "(중동에서 만난) 정상들과 국왕들도 한국인에 대해서 깊은 신뢰를 보냈고 신뢰를 많이 쌓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은 신뢰를 한번 쌓으면 굉장히 깊은 믿음을 주고 일을 잘 같이 해나갈 수 있다"며 "국가 간에도 신뢰를 중시하고 노력해 나간다면 제2의 중동 붐도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관련 인프라 수주 전망과 관련해서도 "(카타르 국왕이) 한국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유리하게 해 주도록 지시를 다 내렸다는 말씀도 했다"며 "우리가 (월드컵을) 이미 해 봤기 때문에 인프라 뿐만 아니라 치안도 중요한데 그런 것도 다 협력해 최고의 월드컵을 만들어 보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울산이나 광양 등에 동북아 오일허브를 구축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카타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가 많이 됐다"며 "그런 여러 부분에 대해 협력을 확실히 한 것을 확인하고 올 수 있어서 보람이 참 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국산 '할랄(halal·이슬람 교도에 허용된 제품)' 식품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과 관련해서는 "농업을 어떻게 다시 일으키느냐 하는 것에 대해 오래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할랄식품 시장이 1800조원 규모로 상당히 큰데 첫 번째로 (중동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텄기 때문에 농민, 식가공업체, 식품업체 등에도 좋은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비스 산업 분야 청년 인력의 중동 진출과 관련해서는 "안타깝게도 국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들이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돼 있는데 그것만 통과가 돼도 상당히 많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가 있지만 이번에는 해결이 안 됐고,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몰라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참 힘들다는 절망스러운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중동에 와서 보니까 법률전문가나 의료진, 문화 등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데가 많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해외로라도 청년들이 갈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거기서부터라도 일자리를 찾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 산업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계속 기다려도 안 돼서 이제는 해외에서 찾자는 생각으로 (청년 인력의 해외진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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