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층간소음' 형제 살해범, 도피자금 마련하려다 '덜미'

입력 2013-02-14 12: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설 연휴 때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다 두 형제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어젯(13일)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다 두 형제를 살해한 마흔다섯살 김 모씨가 도주 닷새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8시쯤 경기도 수원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김씨를 검거했습니다.

[김모씨/층간 소음 살해 피의자 :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사죄드리겠습니다.]

전직 대리운전기사였던 김씨는 범행 직후 달아나 서울 신림동과 목동, 경기도 의정부 등지에서 숨어지내며 도피자금을 마련하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어제는 수원역 인근 공중전화에서 돈을 보내달라는 전화를 세 차례 걸었고 발신지를 추적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최정기/서울 중랑경찰서 강력3팀장 : 아는 지인에게 돈을 좀 빌려달라는 전화를 하고, 또 자기가 일했던 곳에 돈을 송금해달라는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피의자를 발견하고 검거한 것입니다.]

김씨는 설 전날인 지난 9일, 서울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위층 노부부의 아들 형제와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와 도주 행적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층간소음 살인범, 전화로 내연녀와 전처에… 살인 부른 층간소음 … 대한민국의 비극 '설 쇠러 왔다가 참극…40대 용의자의 잔인 행각 "시끄럽다" 층간소음 다툼 끝 '2명 살해'…용의자 추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