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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주자 3인 보이콧…박근혜 초라한 '경선 토론'

입력 2012-08-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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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돈 공천' 의혹에 대해 비박근혜계 주자들이 '박근혜 책임론'을 주장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오늘(5일) 오후 열린 정책토론회는 비박 주자 3명이 불참하는 바람에 2명만 참석하는 웃지못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사태와 여야 후보 진영의 분주한 손익계산법을 강태화,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후보 5명이 나오기로 했던 정책토론회에 '비박 주자'들의 자리 3개가 없습니다.

'공천헌금' 사태로 빚어진 파행입니다.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근혜 후보는 송구스럽다면서도 책임은 피해갔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경선 후보 : 미처 모르고 했을 수도 있겠죠. 제가 책임을 맡는 위치가 된다면 더 엄격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비박 주자' 3명은 토론회장 밖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문수/새누리당 경선 후보 : 비리를 지적하는 사람을 당을 망치는 사람으로 적반하장으로 모는 세력이야말로 청산해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김태호/새누리당 경선 후보 : 자신의 추대식만 무사히 치르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임태희/새누리당 경선 후보 : 사실로 확인되거나 새 의혹이 제기될 경우에는 박 후보가 책임져야(사퇴해야) 합니다.]

당시 비대위원장인 박근혜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박근혜 후보 대신, 정홍원 당시 공천위원장이 머리를 숙였고,

[정홍원/새누리당 전 공천위원장 : 오로지 저의 책임입니다. 머리 숙여 사과합니다.]

사퇴 의사를 밝힌 김영우 대변인에 이어, 황우여 대표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파장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황우여 대표와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 그리고 경선 주자 5명이 머리를 맞대는 긴급 연석회의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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