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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이번 주 액션물 주목…김훈 6년 만의 신간

입력 2017-02-09 09:37 수정 2017-02-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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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책,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문화부 권근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영화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네, 이번 주엔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 두 편이 동시에 개봉했는데요.

지창욱 주연의 '조작된 도시'와 할리우드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입니다.

전직 태권도 국가대표 권유는 온라인 게임에선 의리파 대장인데요.

한 순간에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다가 탈옥합니다.

권유를 돕는 건 함께 게임하던 팀원들인데요.

대인기피증 해커, 영화 막내 스태프 등이 뭉쳐 거대 음모에 맞서 싸웁니다.

지창욱 씨는 이번이 첫 주연작인데요.

[지창욱/영화 '조작된 도시' : 3분 16초 만에 살인자의 누명을 쓰는 백수입니다. 게임 속에서 만난 팀원들과 함께 자기 억울함을 풀어 헤쳐가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은퇴한 스파이 샌더는 스파이 군단 트리플 엑스에 복귀합니다.

이들에겐 위성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판도라 상자'를 제거하는 임무가 주어지는데요.

샌더는 요원들을 직접 소집해 무기를 훔친 도둑들에 맞섭니다.

정글에서 스키를 타고, 바다에서 오토바이 추격전을 벌이는 등 화려한 액션이 펼쳐집니다.

[앵커]

액션 두 영화 먼저 비교해봤고요.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가 이번주에 있네요.

[기자]

네, 미국 정보기관의 사이버 사찰 활동을 폭로한 스노든의 실화를 다룬 영화인데요.

'플래툰' '7월 4일생' 등으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신작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스노든은 미국 정보기관이 민간인의 전화와 메일까지 사찰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는 기밀문서를 빼낸 뒤 홍콩에서 영국 기자들과 비밀리에 만나는데요.

영화는 보수 성향의 IT 전문가가 어떻게 내부 고발자가 됐는지, 그 심경의 변화를 따라갑니다.

[앵커]

오랜만에 새로 나온 책도 가져 왔죠. 어떤 책입니까?

[기자]

네, 소설가 김훈 씨가 6년 만에 장편소설로 돌아왔고요.

1주기를 맞은 고 신영복 교수의 미발표 유고집도 나왔습니다.

소설 '공터에서'는 일제 강점기부터 전쟁,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까지, 고난의 시대를 살아온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유의 건조하고도 세심한 문체와 함께, 작가 자신의 체험과 기억도 더했습니다.

관찰자 입장에서 최근 광화문 집회에 나갔다는 작가는 소설의 제목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김훈/소설가 : 나와 아버지가 살아온 시대를 공터라고 가정한 거죠. '나는 계속 철거되는 가건물 안에서 살아왔구나, 또 헐리겠구나' 그런 슬픔을 느꼈죠.]

+++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는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난 고 신영복 교수의 유고집입니다.

이번 책엔 작가가 20대 때 썼던 미발표 원고 일곱 편도 함께 실었습니다.

작가가 생전에 나눈 대담을 수록한 책도 같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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