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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기술의 인간화 그린다…컨택트 vs 라이언

입력 2017-02-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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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공연,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벌써 2월의 첫 주말인데요. 이번 주엔 어떤 영화를 가져 오셨나요?

[기자]

네, 이번 주엔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첨단 기술만으로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먼저 외계인과의 만남을 다룬 SF '컨택트'부터 보시죠.

지구상 12곳에 괴상한 비행물체가 나타났습니다.

12개국 정부는 나름의 방식으로 외계인과 접촉하는데요.

이 중 미국팀은 외계인의 신호를 해독하려고, 언어학자 루이스를 데려옵니다.

외계인의 말을 익힌 루이스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하는데요.

영화는 단순히 외계인의 존재를 넘어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

다섯 살 소년 사루는 기차를 잘못 탔다가 그만 호주로 입양됩니다.

20여 년 뒤, 대학에서 인도 출신 친구들을 만나며 자기의 근본을 궁금해 하는데요.

사루는 위성 지도 서비스를 통해 기억도 가물가물한 고향을 검색합니다.

결국 사루가 찾은 건 아들을 기다리며 고향을 떠나지 않은 엄마의 간절함입니다.

영화 '라이언'은 잃어버린 가족을 찾은 기적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앵커]

얘기만 들어도 참 감격적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도 있네요?

[기자]

네, 희귀암에 걸린 청년의 '투르 드 프랑스' 도전기입니다.

체육교사를 꿈꾸던 윤혁 씨는 희귀암 판정을 받지만 자전거로 새로운 희망찾기에 나섭니다.

영화는 윤혁 씨가 '투르 드 프랑스'에 도전한 49일의 여정을 담았는데요.

윤혁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말이 여운을 전합니다.

[이윤혁/영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 아직 나는 자전거를 탈 수 있잖아요, 아직은.]

[앵커]

소개해주신 영화들이 다 재미있을 것 같은데 공연은 어떤 공연을 가져 오셨나요?

[기자]

네, 연극 '조씨 고아'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준비해봤는데요.

이야기의 배경이나 장르는 다르지만, '복수'를 주제로 했닫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권력에 눈이 먼 장군 도안고는 조씨 가문을 없애려 합니다.

하지만 한 아이가 몰래 살아남는데요.

아이를 살려준 인물은 20년 뒤 청년이 된 아이에게 복수를 종용합니다.

여기까지는 무협지에서 흔히 보던 이야기인데요.

조씨 고아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700년 전 중국 고전을 단순한 무대와 분명한 메시지로 되살렸습니다.

선원 에드몽 당테스는 주위 사람들의 음모로 억울하게 14년을 감옥에서 보냅니다.

가까스로 탈옥 후 보물섬을 찾아 부자가 되는데요.

이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란 이름으로 복수에 나섭니다.

애절하고 웅장한 멜로디와 유럽풍의 화려한 무대가 조화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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