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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김상곤 혁신위 출범…'파격적인 쇄신안' 가능?

입력 2015-05-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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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김상곤 혁신위 내일 출범

새정치연합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내일(27일) 출범합니다. 4.29 재보선 참패 이후 한 달 만에 당 혁신의 첫발을 떼는 셈인데, 벌써부터 회의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 재보선 평가서 준비 중

새정치연합 민주정책연구원이 4.29 재보선 평가보고서를 준비 중이라는데요. 패배 원인을 알아야 다음에 이길 수 있다는 건데, '문재인 책임론'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 "섬진강 포함 5대강 추진"

국토교통부가 '4대강'에 '섬진강'을 더해 '5대강 사업'을 추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새정치연합 이미경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가 5대강 천변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국가하천 이용 계획을 세웠다는 건데, 국토부는 생태계 보호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앵커]

야당에선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내일 출범하는데, 오늘 야당 발제는 이 얘기에 집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혁신위원장 김상곤, 시청자분들도 잘 모르는 사람 많을 것입니다. 평생 교수만 하다 정치권에 발 들인 건 작년이니 그럴법도 합니다. 실제 SNS에서도 김성곤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김성곤은 4선 중진 의원이죠.

그런데 무상급식이란 말은 모르는 사람이 없죠. 정치에 관심 없어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무상급식의 원조, 무상급식 아버지 격이 바로 김상곤 전 교육감입니다. 2009년 경기교육감 보선에 출마해 당선 뒤 무상급식을 전격 시행했고, 이듬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은 전국적 이슈로 급부상하죠.

김 전 교육감, 대학 때는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는데, 서울대 학생회장 시절인 70년대 초 교련 반대시위를 주도했다가 제적당하기도 했습니다. 김상곤 위원장의 1년 후배였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같은 날 제적됐네요.

김 전 교육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당시 신당을 만들려던 안철수 전 대표도, 기존 민주당의 김한길 전 대표도 서로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결국 3선이 보장된 교육감을 포기하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지만, 이때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당내 경선에서 김진표 전 의원한테 져서 본선엔 나가보지도 못하고, 무상급식에 이은 무상버스 공약 내놨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습니다.

[김상곤/당시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지난해 4월 8일 방송분) : 무상 대중교통은 우리 경기도민의 입장에서는 '무상버스'에 해당되는 것이고요. 이제 '무상버스' 첫발을 떼겠다…]

직후 7.30 재보선 당시 수원에 출마하려 했으나, 공천도 못받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야권의 잠재 대선주자에서 이도저도 아닌 야당 원외인사로 급전직하한 셈이죠.

엊그제 혁신위원장직 수락하면서 독배를 든다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상곤/전 경기도 교육감 (지난 24일) :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다. 그리고 혁신이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는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어쩌면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에겐 독배라기보다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야당에 취약한 정책 분야에 특화돼 있는 데다, 교육감 시절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만약 김상곤식 혁신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앞으로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파갈등이 첨예한 야당 현실에서 김상곤으로 되겠냐는 우려도 큽니다. 일각에선 야당을 혁신하려면 김성근 감독 정도는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 나올 정도로 지금 야당의 현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기사 제목은 <무상복지 김상곤,="" 무혈혁신="" 이룰까="">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김상곤은 '진보' 교육감 1호

Q. 김상곤은 '무상급식의 아버지'격

Q. 지난해 선거선 무상버스 공약 혹평

Q. 김상곤, 교육감 3선 대신 지사 출마

Q. 김한길·안철수 한때 김상곤 영입 경쟁

Q. 김상곤 당내 경선서 김진표에 패배

Q. 김상곤 '파격적 쇄신안' 가능?

Q. 문재인 언급한 희망스크럼은 무엇?

[앵커]

일단 야당은 내일 혁신위가 공식 출범합니다. 4.29 재보선 참패 이후 거의 한달만에 당 혁신과 쇄신을 위한 첫단추를 꿰는 셈입니다. 지난 한달은 야당이 얼마나 지리멸렬할 수 있는지, 얼마나 실망스러울 수 있는지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봅니다. 혁신기구든 희망스크럼이든, 형식이 뭐든, 야당이 야당답게 바로 서는데 도움되길 바라는 희망이 많다는 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기사는 <김상곤 혁신위="" 출범,="" 의미와="" 과제=""> 정도로 잡고 출범 앞둔 혁신위의 과제를 짚어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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