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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오류 구제 학생 수십명 안팎 될 듯"

입력 2014-10-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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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의 정답 처리로 인한 구제대상 수험생은 1만5799명이다. 하지만 실제 구제되는 학생은 수십명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지리 응시자 3만7684명 가운데 8번 문항이 오답 처리된 수험생은 1만8884명이다.

교육부는 세계지리 등급이나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가 상승해 해당 대학의 합격 점수를 넘는 학생을 구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상승하는 학생 1만5799명이 구제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업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8번의 정답처리에 따라 등급을 분석한 결과 응시생의 14.2%인 5340명의 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백분위가 상승되는 학생은 1만5799명, 표준점수는 1만4538명이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점수가 올랐다고 해도 실제로 구제를 받는 학생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제를 받기 위해서는 점수가 달라져 탈락 했다는 사실을 수험생이 해당 대학에 확인해야 한다.

설령, 표준점수나 백분위가 상승했다 하더라도 다른 요소를 같이보는 대학이 많은 등 대학마다 입시전형이 다양해 세계지리 8번 한 문항으로 탈락한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해당 전형에서도 합격을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어서 실제 구제되는 수험생은 예상보다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소재 대학 등 주요 대학만 해당될 가능성이 크고 실질적으로 구제 가능한 학생들은 대략 수십명선이고 많아도 수백명 이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 대학들도 탐구를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반영했다 하더라도 주로 서울 주요 대학들이고, 1~2등급 이내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등급에서는 성적을 재산정해도 등급이 오르거나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투스청솔이 등급컷을 추정해 본 결과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1등급과 2등급 컷은 각각 48점, 45점으로 재산정 전과 동일하다.

오 평가이사는 "1등급 컷은 4%이내로 등급이 정해져 있는데 만점자 비율이 2.58%에 불과해 만점자가 1등급 컷이 될 수 없다"며 "문항당 배점이 2점과 3점이라 49점은 2등급 컷이 될 수 없고 2등급 컷은 48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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