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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자랑스럽다"…'체조여왕' 시몬 바일스 귀국에 열광

입력 2021-08-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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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자랑스럽다"…'체조여왕' 시몬 바일스 귀국에 열광

[앵커]

2020 도쿄올림픽도 이번 주말이면 막을 내립니다. 오늘 있었던 소식들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선수는 마음의 병을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팬들은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간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에게 미국 시민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바일스의 용기 있는 고백과 도전이 성적보다 더 큰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체조 영웅 시몬 바일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엄마 품에 얼싸 안겨 재회의 기쁨을 나눕니다.

[미국 시민 :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공항은 환영 인파로 넘쳐났고, 고향 마을에선 카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리우올림픽 4관왕인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평균대 동메달 1개씩을 땄습니다.

금메달 6개를 휩쓸 것이라던 예상과는 딴판입니다.

바일스는 첫 단체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이후 경기를 줄줄이 포기했습니다.

'트위스티즈'라고 불리는 마음의 병 때문이었습니다.

과도한 긴장과 중압감으로 공중에서 방향감각을 잃는 현상으로 추락 위험이 뒤따릅니다.

[시몬 바일스/미국 체조 대표 : 동료들이 잘해 낼 것으로 알고 있었고, 너무 열심히 한 그들의 노력을 저 때문에 망치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솔직한 고백과 용기에 전 세계가 주목했고, 격려와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물론 후원사와 톱스타들도 존중의 뜻을 보냈습니다.

바일스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특별 훈련을 남몰래 소화해 냈습니다.

그리고 복귀한 마지막 평균대 종목.

공포와 부담감을 날려 버리고 두 손을 치켜올립니다.

금보다 값진 동메달의 순간이었습니다.

[시몬 바일스/미국 체조 대표 : 결국 우리는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스포츠에서 곡예를 부리려는 일들이 배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명 대중 잡지의 표지 모델로 떠올랐습니다.

체조 영웅의 귀환에 이곳 미국 언론과 팬들은 아낌 없는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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