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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측, 주 4회 재판에 릴레이 항의…꿈쩍않는 재판부

입력 2017-07-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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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일주일에 4번 열리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횟수에 대해 어제(3일)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인권과 변론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박 전 대통령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피고인의 건강을 언급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중단됐다며 재판 횟수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이상철 변호사는 "주 4회 재판이 국제적 기준에 유례가 없고, 인권과 변론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증명할 자료를 제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피고인의 인권과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될지 의문이라고 했고, 최순실 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도 구속 기간 내에 재판을 끝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변호인단이 작정한 듯 입을 모아 재판부의 신속 심리 방침에 반발한 겁니다.

이런 발언이 이어지는 내내 박 전 대통령은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최순실 씨는 눈물을 훔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재판부는 변호인단이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살펴보겠다면서도, 재판을 주 4회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편 어제도 재판에서 법정에서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재판을 방해한 방청객 2명이 퇴정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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