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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우병우 태도에 폭발?…"자세 바르게 하라" 호통

입력 2016-12-22 19:00 수정 2016-12-22 19:14

우병우 "현상금? 별 신경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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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현상금? 별 신경 안 써"

[정강현 반장]

청문회를 계속 지켜봤는데, 의원들이 뭘 지적하면 우병우 씨가 꼭 저렇게 자기 할 말을 덧붙이는 식으로 주장했고요. 또 특이했던 게 메모를 꼼꼼히 하면서 심문에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의원들이 참지 못하고 폭발했는데요, 김성태 위원장 얘기 들어보시죠.

[김성태 위원장/국회 국정조사특위 : 왜 계속 메모하는 자세를 취합니까? 메모는 짧은 시간에 위원들이 많은 심문 내용이 담겨있을 때 잠깐 메모하라고 허용한 것이지 본인의 답변 내용을 그렇게 기록하기 위한 자세로 메모를 허용한 게 위원장이 아니에요. 자세 바르게 하시고 위원들의 심문 내용에 성의 있게 답변하세요. 회의 장소에 회의하러 왔어요? 왜 자세를 갖다가 이렇게 메모하는 이런 자세를 취하고 계세요. 자세 바르게 한번 해보세요. 그렇게 해서 답변하세요, 앞으로.]

[앵커]

그동안 일부 증인들은 물론 불출석 사유서 자체를 안 낸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많은 증인들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잖아요. 그런데 우병우 전 수석의 경우, 아예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회의 때도 다뤘고 많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마는, 피해다녔다는 의심을 많이 받았잖아요. 청문회에서 의원들도 그런 발언들을 많이 했고. 태도 불량으로 의원들에게 찍힌 셈인데, 도망다녔다는 의혹에 대해선 뭐라고 해명하나요?

[양원보 반장]

왜 도망 다녔는지, 어디로 도망 다녔는지, 시청자 여러분들도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안 그래도 그런 질의가 나왔습니다. 한번 보시죠.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 국민들이 우습죠? 국민들이 현상금까지 걸었어요. 현상금 건 것은 알고 있었어요?]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알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그 부분은 제가 언론 취재 경쟁을 피해서 집에 있기 힘들어서 피했을 뿐인데 집을 떠나서… (현상금 걸린 거 어떻게 생각이 들었어요?) 별 신경 안 썼습니다.]

속시원한 답변을 듣고 싶었는데, 내놓은 해명이 고작 '언론의 취재 경쟁을 피해 자리를 피했다'… 역시 또 언론 탓인 것이고요. 청문회 나오겠다고 한 것도 국회에 먼저 연락한 게 아니라 또 언론에다 먼저 얘기했습니다.

결국, 등 떠밀려서 할 수 없이 나왔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결국 안민석 의원 말대로 국민들을 좀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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