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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논란 때마다 빼다 보니…남는 건 '내신'뿐?

입력 2019-09-27 20:45 수정 2019-09-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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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을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면서 봉사활동이나 동아리활동 같은 비교과영역을 학생부에서 빼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입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학생부에 쓸 항목을 줄여왔죠. 비교과영역까지 빼버리면 사실상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내신만 남는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입시는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내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해왔습니다.

2013년 학종이 도입되면서 논문이나 어학성적 등을 쓰지 못하게 했고 2022학년도부터는 소논문 기재까지 금지합니다.

자율동아리 개수와 자기소개서 분량도 줄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는 여기에 비교과영역과 자기소개서를 없애는 것까지 거론했습니다. 

자율활동과 동아리, 진로활동과 봉사활동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발전가능성과 학업 동기 등을 종합 평가하는 것이 학종의 취지인데 평가 근거가 사라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남아 있는 건 학교 내신 성적과 수능 최저(점수)밖에 없죠. 고교 교육 내 충실도 자체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얘기와 다름없고, 학생부종합전형 자체는 사실상 존재 이유가 없는 거죠.]

평가자료가 부족해지면 대학들이 내신 위주로 보거나 고교별로 차이를 둘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교사가 작성하는 '세부 특기사항'이나 '종합의견'을 반영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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