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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모드' 당선인 최측근들, "지켜보자"면서도 달라진 기류

입력 2022-04-20 20:04 수정 2022-04-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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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후보자를 놓고 윤석열 당선인 최측근 인사들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한 측근 인사는 JTBC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정 후보자 본인의 판단을 변수로 언급했습니다. 자진 사퇴 가능성을 열어둔 거 아니냐 하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소식은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20일)도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저는 그 당시에 심사위원장이 누군지도 모르고. 학교는 아마 내년이 100주년인가 그렇죠? 거의 대부분 한 70% 정도는 학교 동문일 겁니다. 뭐 몇 년 선배일 수도 있고 몇 년 후배일 수도 있고 그렇겠죠.]

하지만 정 후보자를 두둔해왔던 당선인 최측근들 사이에선 거리를 두는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한 당선인 측근은 JTBC에 "상황을 지켜봐야지 방법이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어떻게 판단할진 모르지만, 법을 어긴 증거가 없는데 물러나라고 할 순 없다"며 '본인 판단'을 언급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지명을 철회하지는 않겠지만, 여론에 따라 후보자가 자진 사퇴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당선인 측 관계자도 "여론을 더 봐야 할 것"이라며 "며칠 추이를 지켜보면 가르마가 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론 흐름에 따라 자진 사퇴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단 겁니다.

인수위 내부에선 이번 주말을 자진 사퇴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사 청문회가 본격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 기다리다간 논란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정 후보자를 대신할 후보군을 물색 중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다만 아직까지 윤 당선인은 인사 청문회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청문회 전에라도 자진 사퇴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영석/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이슈&피플') : 국민의힘의 지금 내부의 전반적인 분위기 또 다수의 의원들은 아마 정호영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기를 바랄 겁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 생각이고요.]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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