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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못다 이룬 꿈을 대신…'해바라기 순애보' 남편

입력 2015-08-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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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60대 농부가 지난해 혈액암으로 숨진 아내의 꿈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 거대한 해바라기밭을 가꿔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상렬 뉴욕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위스콘신 주 85번 고속도로변에 해바라기꽃 수백만 송이가 활짝 피었습니다.

해바라기를 유독 좋아했던 아내 바베트를 그리워하며 남편 돈 재키시가 만든 50만 평의 해바라기밭입니다.

[제니퍼 화이트/바베트의 딸 : 활짝 웃는 노란색 미소 같아요. 엄마도 항상 웃었어요.]

2006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바베트는 길어야 두 달밖에 살지 못할 거란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임상시험에 참여하며 암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또 해바라기를 심어 그 씨앗을 판 수익금을 암 연구에 기부하겠다는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러나 바베트는 9년간의 투병 끝에 지난해 11월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남편 재키시는 숨진 아내의 꿈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 본격적으로 해바라기밭 조성에 나섰습니다.

재키시는 오늘(19일)도 생전의 아내가 직접 써서 남긴 편지를 읽습니다.

[돈 재키시/바베트의 남편 : 당신은 진정한 사랑이자 친구였어요. 당신을 너무 사랑해요. 난 결코 멀리 있지 않을 거예요. 사랑하는 바베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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