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정해준대로 줬을 뿐"…국민의당 TF로 '수상한 유입'

입력 2016-06-13 20:50 수정 2016-06-15 02: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보신 것처럼 김 의원의 공천 과정과 홍보대행 업체와의 돈거래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뒤엉켜 있는데요. 이번에는 업체와의 돈거래 부분만 빼서 보겠습니다. 왜 돈이 거래한 업체가 아닌 홍보 TF로 갔느냐가 의문인데 업체 측은 지정해준대로 줬을 뿐이라는 겁니다.

유선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이 선거홍보물 인쇄업체 B사와 20억원대 '총선 비례대표 공보물 인쇄' 계약을 맺은 건 3월 17일입니다.

중앙선관위는 당시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B사에 리베이트 2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왕 전 부총장의 지시에 따라 B사가 김수민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브랜드호텔에 1억 1000만 원을 제공했다고 고발했습니다.

[정모 씨/B사 대표 : (브랜드호텔과 일하는 것은 누가 제안한 건가요?) 그것도 좀 애매해요. 그건 민감한 부분이니까 검찰에 여쭤보세요.]

TV광고 대행업체 S사와의 거래도 석연찮은 구석이 여럿 발견됩니다.

S사는 국민의당 TF팀에 현금 6820만 원과 6000만 원이 든 체크카드 등 모두 1억 2820만 원을 건넸지만, 계약서는 뒤늦게 작성됐습니다.

[김모 씨/S사 대표 : (선관위 오고 나서 계약서 작성했다고 하던데 맞는 건가요, 시기상으로?) 시기상으로는 맞을 겁니다. (작성 전에) 미팅했어요.]

업체 간 거래인데 당 TF로 돈이 들어간건 시키는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모 씨/S사 대표 : 일한 입장에서는 갑이시잖아요. 갑이 어떻게 달라고 해도, 세금 쪽에서 벗어나는 것만 없으면 드리면 되는 거예요.]

국민의당 선거 홍보 TF에서 돈을 받을 사람과 방법까지 정해줬다고 말합니다.

[김모 씨/S사 대표 : 이쪽(당 TF)이 팀이에요. A도 있고, B도 있고, C도 있고. 그러면 A, B는 6200(만 원)으로 알아서 (받겠다.) 그런데 이 분은 이쪽으로 주지 말고 나한테 줘. (체크카드식으로?) 네.]

관련기사

김수민에 돈 건넨 업체 관계자 소환…자금 흐름 추적 리베이트 의혹 일파만파…국민의당·안철수 대형 위기? 검찰 '리베이트 의혹' 김수민 의원 대학 지도교수 소환 조사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을 둘러싼 3가지 의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