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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스파이 독살 시도 배후로…러 외교관 100여명 추방

입력 2018-03-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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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일어난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서 미국도 러시아 외교관 60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의 국가들도 동참을 하면서 20개가 넘는 나라들에서 러시아 외교관 100여 명이 추방됩니다. 러시아가 맞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에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외교관 48명과 주유엔 러시아대표부 소속 정보요원 12명을 추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정부가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자 미국은 "국제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시애틀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동맹국들과의 연대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등 EU 회원국과 캐나다도 동참하면서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나선 나라는 20개국이 넘었고 인원도 1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지난주 러시아에 공동대응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14개 회원국이 러시아 외교관 추방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비우호적 행위이자 대결적 노선"이라며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영국과 동맹국들이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맹목적으로 유럽·대서양 단합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외교관 추방에 나서는 국가가 늘어날 수 있어 서방 국가와 러시아가 대립하는 냉전 구도가 재연될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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