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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비핵화 협의 위해 미국과 대화 용의"…워싱턴은?

입력 2018-03-06 20:50 수정 2018-03-0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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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 김현기 특파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 합의 내용은 다 들었을텐데 물론 미국 정부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겠죠. 새벽시간이니까. 어떻게 예상을 합니다. 조심스러운 문제이긴 한데요.
 

[기자]

당초 워싱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북한이 일시적으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유예하는 이른바 모라토리엄 제안 정도를 하지 않을까 추측했습니다.

비핵화 논의를 당장 하겠다고 명시하지는 않으면서 비핵화에 대한 노력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라토리엄 카드 정도를 꺼내지 않을까 하는 건데요.

앞서 말씀하셨듯이, 대회 기간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된다면 이해할 것이다, 또한 한반도 정세가 안정기에 진입하면 한미훈련이 조절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은 예상과 다른 결과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입장에서도 당장 북미 대화에 나설 경우, 북한에 대한 인센티브, 즉 정전 체제의 변화와 경제지원 등 당근에 대한 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저희가 알기로는 이번에 특사단이 북한에 가서 접견도 하고 만찬도 하고 그 모든 과정이 실시간으로 청와대에 보고가 됐지만, 미국 쪽에서도 실시간으로 이 얘기를 듣고 있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이번의 접견이나 만찬 그 밖의 회담 과정이 뉴욕 쪽에서도 일정 부분 혹은 그 이상 공유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렇다면 내일 정호영 국가안보실장이 당장 미국으로 떠나는데 미국과의 얘기는 사실 상당 부분 처음 하는 것이 아니라, 다 알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얘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미국의 입장도 금방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봅니까.

[기자]

네, 미국과 긴밀한 협조가 있었던 것이 확실해보 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한국이 미국 측에 전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은 한국 특사단이 8일 어떤 보따리를 가져올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설명이 있었듯이, 미국에 대화를 거부한다는 예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비핵화라는 원칙을 강조하는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실히 밝힌 점에 대해서도 백악관은 그 조건을 심도있게 분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설명도 있었습니다만, 미국 내에서는 백악관의 입장 그리고 국무부의 입장이 서로 어긋나는 부분이 상당합니다. 따라서 미국의 입장이 하나로 조율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모든 게 조심스럽긴 한데, 가지고 온 합의 내용을 가지고 우리 정부도 오늘 오후에 받은 것이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하고 여기에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보겠죠. 미국과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올 결론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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