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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사항은 오후 행적 뿐…오전 기억은 여전히 '빈 칸'

입력 2017-01-11 08:06 수정 2017-01-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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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발생한 오전시간에 얼마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는지 아마 많은 분들이 생생하게 기억을 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 중요한 골든타임에 대통령의 별다른 지시는 없었고, 그래서 이날 대통령 행적에 대한 의혹이 더 증폭됐었던 거였는데요. 답변서는 여전히 이 오전의 상황에 대해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행적 답변서를 분석한 결과, 기존의 청와대 주장에서 5개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오후 12시 54분 행정자치비서관의 서면 보고, 1시반 국가안보실의 상황 확인, 2시 23분 해경의 구조 관련 오류 보고입니다.

또 오후 3시 35분, 미용 담당의 대통령 머리 손질 사실, 3시 45분 사회안전비서관의 말씀자료 보고가 전부입니다.

모두 오후 행적과 관련한 주장을 추가한 겁니다.

그마저 이미 알려진 올림머리 손질을 빼면 구체적 행적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오전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참사 당시 오전 9시 19분 방송 뉴스 속보가 처음 나왔고 오전 9시 42분 이미 해경 123정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대통령은 오전 10시 첫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오전 10시 반 박 대통령이 해경청장에게 구조 지시를 한 뒤로 대통령이 스스로 내린 지시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그동안 대통령이 오전에 관저에서 뭘 했는지 의혹이 증폭돼 왔습니다.

오후에 머리 손질을 받은 사실까지 인정한 대통령이 유독 오전의 기억만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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