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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의원서 수액 맞은 18명 C형간염 감염…역학 조사

입력 2015-11-20 15:53 수정 2015-11-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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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양천구의 한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총 18명인데, 이들은 모두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정 기자,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다나의원을 다녀간 환자 18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제(19일) 양천구 보건소에 접수된 제보를 받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병원 간호조무사 2명을 포함한 감염자 18명 모두 이 의료기관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의료 행위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양천구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다나의원은 현장 보존과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잠정 폐쇄조치된 상태입니다.

또 다나의원이 개설된 2008년 5월 이후 방문한 모든 내원자에게 안내를 보내 C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은 2008년 5월 신정2동에 신세계의원으로 개원했다가 같은해 12월 다나의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C형간염은 주로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거나 혈액을 이용한 약품, 오염된 주사기 사용, 피어싱이나 문신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되며 전파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주요 합병증으로 만성간경변, 간암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사기 재활용이 집단감염의 잠정적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 보건소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의료기관의 의료법 등 관련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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