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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삼킨 '용산 싱크홀'…인도 한복판에 3m 구멍이

입력 2015-02-20 20:21 수정 2015-02-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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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인도가 갑자기 꺼지면서 남녀 두 명이 땅속 구멍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싱크홀 깊이가 약 3m 정도 됐는데요.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에서 내린 두 남녀가 두어 걸음을 걷다가 갑자기 땅 속으로 떨어집니다.

가로·세로 1m 크기의 보도블록이 3m가량 꺼진 겁니다.

이 광경에 놀란 다른 승객들은 구멍을 가까스로 피해 돌아갑니다.

서울 용산역 근처 버스 정류장 인근에 싱크홀이 생긴 것은 오후 2시쯤입니다.

20대 김모 씨 등 두 명은 갑작스럽게 내려앉은 싱크홀에서 겨우 구조됐습니다.

[민준호/버스기사 : (승객) 네다섯 명이 내렸고 그 와중에 두 명은 겨우 피하고 두 명은 그냥 푹 무너져서 내려앉은 상황이에요. (보도블럭을) 밟으니까 무게를 못 이기고 바로 무너진거죠.]

싱크홀이 발생한 도로 바로 옆에는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시공 업체는 최근 안전 진단을 통해 지하수가 새는 걸 알았지만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섭/시공업체 관계자 : 지하수 유출이 조금 된 상황입니다. 그게 원인으로 보고 있어요. 그 당시(2월 초)에 조사했을때는 동공(빈 공간)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공사 도중 바닥 되메우기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싱크홀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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