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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걸 이어 아트걸도 사라진다…미술계도 관행 깨기

입력 2018-06-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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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밤사이 새로 들어온 소식으로 미국 미인대회 미스아메리카에서 이제 보여지는 부분으로 여성을 평가하지 않겠다. 수영복 심사도 없앴습니다. 여성문제와 관련해서 미술계의 변화도 있는데요. 경매에 나온 작품 옆에 여성 모델이 함께 서는 것이 관행이 깨졌습니다. 자동자 경주대회에 이른바 레이싱걸을 내세우지 않는 곳도 생겼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소더비 경매에 나온 곰돌이 푸 삽화, 2억 원 상당의 이 그림은 남자들이 들고 나왔습니다.

이 장면은 파격으로 꼽힐 만했습니다.

예술품 경매에서 그림이나 조각 작품이 공개될 때 으레 여성들이 같이 포즈를 취하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입니다.

경매에 나온 작품이 잘 팔리도록 하기 위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함께 강조한 것입니다.

미술전문지 '아트넷'은 "젊고 마른 백인 여성을 작품과 함께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색다른 시도를 한 소더비는 "시대 변화에 발맞추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성을 상품화하는 성차별적인 관행을 흔드는 변화는 스포츠에서도 활발합니다.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은 "오늘날의 사회적 규범과 맞지 않다"며 레이싱걸을 없앴습니다.

일부 대회는 여자 모델 대신 아이들을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사이클 대회에서는 우승자에게 축하 키스를 해주는 여자 모델이 등장하고는 했는데, 이 또한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고의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도 올해부터는 시상식을 돕는 여성 모델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재지원 : 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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