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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드로 핵 막는다? 왜란 때 화살로 조총 막는 격"

입력 2016-09-21 15:46

"사드 배치 과정에서 김정은 도박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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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과정에서 김정은 도박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추미애 "사드로 핵 막는다? 왜란 때 화살로 조총 막는 격"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사드 배치 논란과 관련, "사드로 핵을 막겠다고 하지만 조총을 들고 임진왜란 당시에 밀려오는 왜병에게 우리가 겨우 할 수 있는 것은 화살을 들고 의병이 돼서 의롭게 나가 싸우면서 죽는 길 뿐이었다. 화살이 조총을 쏘는 왜군을 전혀 쏘지 못할 리는 없겠지만 (사드로 핵미사일을 막는다는 것은) 그런 의미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제7회 노무현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좋다. 사드를 배치해봐라. 그러면 사드 배치가 1년6개월 뒤에나 이뤄질 것이고 킬체인과 KAMD를 다 갖추면 2020년이 될 것인데 그 사이 잔뜩 독이 오른, 정말 무슨 판단을 어떻게 할지 모르는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걸고 도박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하나"라고 따졌다.

이어 "긴장을 자꾸 완화하고 마음에 없더라도 대화하는 척이라도 해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게 급선무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대북정책이) 크게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 우리가 정말 좋은 분을 모셔서 그런 방향을 교정해주는 중책도 맡겨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대북정책 관련 외부인사 영입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추 대표는 복당을 앞두고 있는 무소속 이해찬 의원과 인사를 나눴다. 추 대표는 "제가 요즘 큰 울타리를 쳐서 떠나간 한분 한분 잘 모시겠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정권교체에 희망이 되고 전사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며칠 전에 존경하는 이해찬 전 총리를 우리 당에 복귀를 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그래서 오늘 바로 옆자리에 앉으니 제가 더 기분이 좋다. 그렇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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