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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경계·대비태세 유지…북한 움직임 따라 조정"

입력 2015-08-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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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남북 간 협상이 타결되면서 최고조의 긴장 상태까지 이르렀던 양측의 군사적 대치 상황도 이제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국방부의 취재기자 연결해서 듣겠습니다.

이주찬 기자,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는 아직까진 유지되고 있습니다.

남북간 협상 소식이 전해진 새벽, 국방부는 안도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아직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우선 북한군의 움직임 등을 지켜본 뒤 그에 맞춰 경계태세 하향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북한군의 움직임은 어떻게 파악되고 있나요?

[기자]

북한군의 자세한 움직임은 아직 전해지고 있진 않지만, 기지를 출항한 북한 잠수함 50여 척 가운데 일부는 소속 기지로 복귀하는 징후가 포착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방 지역의 포병 전력을 2배 이상 늘린 데 이어, 핵심 침투전력 중 하나인 공기부양정 20여 척까지 전진 배치된 상황은 아직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군의 확실한 움직임이 있어야 우리 군도 움직일 것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만에 하나 우리 측이 먼저 경계수준을 낮춰다가 기습적인 도발로 이어지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인데요. 북한군 동향에 따라 최전방 부대에 내려진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 또 2단계로 격상된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도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리고 합의문에 따라서 우리 측의 확성기 방송도 중단하기로 했는데, 지금 당장은 아니고 낮부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중단한 것은 아니고, 오늘 낮 12시를 기준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11년 만에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것이고, 북한의 지뢰 매설과 포격 도발 사건의 대응 조치로 방송을 재개한 지 보름 만인데요. 다만 전방지역 11곳에 설치한 확성기 방송 시설은 철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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