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위급 접촉 타결…남 "확성기 중단"-북 "도발 유감"

입력 2015-08-25 08: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토요일 저녁부터니까 무박 4일.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남북 협상이었습니다. 오늘(25일) 새벽 0시 55분 극적으로 타결이 됐고, 이어서 2시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지뢰 폭발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우리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상 타결까지의 긴박했던 순간들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오늘 아침&에서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윤영탁 기자가 합의문 내용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시간은 오늘(25일) 오전 0시 55분이었습니다.

1시간 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개항으로 이뤄진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1차 접촉에서 10시간, 이후 2차 접촉을 가진 지 33시간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북한은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이 부상을 입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준전시상태도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리 측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단 '비정상적인 상태' 즉, 북한의 도발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남북의 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서울이나 평양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또 다양한 분야의 민간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의견 접근도 이뤄졌습니다.

남북은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의 명단을 교환하고 상봉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을 다음 달 초 갖기로 했습니다.

김관진 실장은 이번 회담이 의미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남북 정상회담은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관련기사

남북 고위급 접촉 나흘만에 협상 타결…김관진 2시 합의문 발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