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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3년 만에 스크린 컴백…'은밀한 유혹' 개봉

입력 2015-06-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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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새로운 문화 소식 전해 드리는 문화가 있는 주말 시간입니다. 오늘(4일)도 문화부 강나현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영화계 언니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네요? 김혜수 씨가 그랬고, 지난주엔 전도연 씨가 그랬고, 이번엔 임수정 씨가 돌아왔네요?


[기자]

네, 임수정 씨가 3년 만에 스릴러 멜로물 '은밀한 유혹'으로 돌아왔습니다.

임수정 씨는 빚쟁이에게 쫓기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지연' 역을 맡았습니다.

어느날 부잣집 아들 성열이 나타나 그녀에게 '은밀한 제안'을 합니다.

카지노 회장인 자신의 아버지와 결혼해 재산을 넘겨 받고 그 재산을 절반씩 나누자는 건데요.

지연은 돈이 없다보니까,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회장이 갑자기 죽으면서 계획은 삐걱거립니다.

외국 추리소설이 원작이지만 캐릭터나 배경은 원작과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임수정/지연 역 : 한국의 정서와 잘맞게 각색된 대본이 너무 매력 있었죠. 이야기의 힘이었던 것 같아요.]

두 명의 영국 방송인이 잡지사의 제안으로 6일 동안 이탈리아 여행을 떠납니다.

피에몬테에서 로마, 카프리까지 달콤한 여행을 즐기는 두 친구.

영화 '트립 투 이탈리아'는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 두 남자의 맛깔스런 수다로 오감을 즐겁게 합니다.

2013년, 동성 커플 중에선 처음으로 공개 결혼식을 했죠.

김조광수-김승환 부부의 결혼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마이 페어 웨딩'도 개봉합니다.

9년 동안 사귄 후 5개월 동안 결혼 준비를 하면서 두 사람이 겪는 크고 작은 일상을 담았는데요.

연애조차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성소수자들의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앵커]

영화 소식도 알아봤고요, 이번엔 공연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기자]

네, 요즘 일본 작가가 쓴 작품이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에 많이 오르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연극 두 편도 일본 작가의 작품입니다.

40대 남성 스즈키 다쿠야는 바람을 핀 사실이 알려져 직장에서 해고 당하고 아내와도 별거 중입니다.

치매에 걸린 80대 아버지를 돌보던 어느날, 화장실에서 쓰러진 아버지가 20살이나 젊어진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날 이후 아버지는 매일 매미처럼 허물을 벗으며 점점 젊어지는데요.

연극 '허물'은 젊어진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80대부터 20대까지 허물을 벗고 다채롭게 등장하는 아버지들의 모습이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였던 토미오는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의 상담원이 됩니다.

방문 상담을 갔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계속 벌어지는데요.

연극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사회를 거부한 게 아니라 사회가 이들을 소외시킨 건 아닌지 묻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 읽을 만한 책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가족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 책 두 권이 나왔습니다.

먼저 소개할 책은 '엄마 사라지지마'라는 제목인데요.

취미로 사진을 배우기 시작해 뒤늦게 사진 작가가 된 60대 딸이 90대 엄마의 일상을 기록한 책입니다.

아버지를 먼저 보낸 후 앙상한 겨울나무처럼 늙어버린 엄마의 모습이 새삼 눈에 들어왔고, 그때부터 엄마를 잊지 않으려고 밥먹는 모습, 신문 읽는 모습, 양치질 하는 모습 등 엄마의 일상을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사진작가 오인숙씨는 18년 동안 찍은 남편의 모습을 담아 '서울 염소'라는 책을 냈습니다.

가장의 무게 때문에 회사와 집이라는 줄에 묶여 어쩌면 도시 속 염소처럼 살고 있지 않나 싶었다는데요.

남편을 한 인간으로 이해하려는 아내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장식 대량 생산에 익숙해진 현대 사회에서 손기술은 하찮은 일로 치부되곤 했죠.

책 '소공인'은 이 손기술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데 어떤 가치가 있는지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씨가 손기술 하나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해온 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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