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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꾼 국정원 여직원…원세훈에 불리한 진술 '번복'

입력 2013-11-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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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이 트위터에서도 선거 관련 글을 올렸다는 혐의를 추가한 이후,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는데요. 윗선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던 국정원 여직원이 오늘(4일) 법정에서 말을 바꿨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에서 댓글 관련 활동을 했던 여직원 황 모 씨.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동일한 장소 반복 사용 금지''국정원 인근 출입 자제' 같은댓글 관련 업무 매뉴얼을 이메일로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윗선의 지시를 시인한 겁니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다른 이메일을 착각했다"며 "검찰 조사 당시 위축돼 진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 전 원장에게 불리했던 진술을 뒤집은 겁니다.

특히 현재 휴직 중인 황씨가 검찰 조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국정원 사무실에 전화했었다고 말해 의혹이 증폭됐습니다.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교체되는 등 검찰 상황이 달라지자 국정원 대응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국정원측은 국정감사에서 "다음주쯤 직원 7명을 검찰에서 조사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황 씨는 주부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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