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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해역' 한려수도까지 번진 적조…어민들 긴장

입력 2014-08-06 08:30 수정 2014-08-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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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려수도 남해안에 적조가 번지고 있습니다. 물보라가 연갈색으로 변했는데요. 태풍이 지나면 세력이 약해지던 예년과는 상황이 달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통영 사량면 앞바다입니다.

평소 하얀색이던 물보라가 연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적조가 발생한 겁니다.

어민들은 적조를 가라앉히는 황톳물이 바닷물과 잘 섞이도록 배를 돌려 파도를 만듭니다.

경상남도는 적조 피해가 우려되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올 여름 8만t의 황토를 뿌릴 계획이며 적조 관련 예산 50억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지난달 31일 인근 고성 연안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령된 적조주의보는 나흘 만에 통영 사량면에서 한산면까지 확대됐습니다.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먼 바다에 있던 적조생물이 먹이가 풍부한 따뜻한 연안으로 밀려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영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수온증가와 기상 회복시 적조생물의 밀도가 증가하고 범위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와 어민들은 걱정입니다.

[고준성/경남 고성군 해양수산과장 : 통영·고성은 가두리 양식어장이 많기 때문에 사전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불청객 적조가 청정해역 한려수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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