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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인지 녹즙인지…낙동강, 한 달 빨리 조류경보 발령

입력 2014-08-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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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어김없이 낙동강 녹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 해는 지난해보다 그 속도가 빠른데요, 칠곡보의 경우 조류 경보 첫 단계가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발령됐습니다.

먼저 안지현 기자가 낙동강 녹조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낙동강 칠곡보 상류입니다.

물이 거의 움직이지 않아, 잔잔한 호수 같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강변을 따라 짙은 녹조가 잔뜩 끼어 있습니다.

물인지 녹즙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

[김상조/관광객 : 칠곡보 들어올 때쯤 녹조가 심했고, 악취도 있었고요. 빨리 지나가고 싶었던 구간이었던 것 같아요.]

보 하류쪽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걸쭉한 녹조 덩어리가 둥둥 떠 다니고 있습니다.

보의 콘크리트 벽면에도 녹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최상현/경북 칠곡군 주민 : 전에는 녹조가 없었죠. 지금처럼 심하진 않았어요.]

낙동강 칠곡보에서는 지난 해보다 한 달 빠른 지난달 29일, 조류 경보의 첫 단계인 '출현알림'이 발령됐습니다.

녹조 확산은 낙동강 전구간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창녕 함안보에서는 이미 두 달 전부터 조류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서동일/충남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특히 중류지역, 대구 이후지역에서 체류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녹조가) 폭발적으로 증가를 합니다.]

낙동강이 녹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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