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MB맨들로 '맞춤형 로펌' 차린 변호인단…사무실 가보니

입력 2018-03-06 20:45 수정 2018-03-07 02: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제 소환 일정이 나오면서 이 전 대통령을 방어할 변호인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대형로펌 대신 MB정부 출신 법조인들로 일종의 새 로펌을 만드는 쪽을 택했습니다.

곧 출범할 'MB 맞춤형 로펌' 사무실에 임소라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매주 참모진들과 회의를 갖는 대치동 사무실 앞 입니다.

여기서 변호인단 사무실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걸어가보겠습니다.

변호인단은 이 건물 4층에 최근 새롭게 사무실을 꾸렸습니다.

위치부터 맞춤형인 로펌 사무실은 아직 간판도 걸지 못한 상태로 막 내부 공사만 마쳤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사무실 맞습니까?) 네, 네. (언제쯤 (변호인단을) 뵐 수 있을까요? 오늘은 안 들어오세요?)오늘은 법원에 가 계셔서…]

지난 2일 '법무법인 열림'이란 이름으로 등록서류를 제출한 이 로펌에는 정동기 전 민정수석과 강훈 전 법무비서관 등 MB정부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형 로펌에 다니다 퇴사를 한 뒤 새로 로펌을 세워 이 전 대통령 소환 준비에 돌입한 겁니다.

그럼 이 전 대통령이 막강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대형 로펌에 사건을 수임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이를 두고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김재형/변호사 : 대형 로펌이 느끼게 될 수 있는 어떤 정치적 부담이 있을 수도 있는거고… 수임료 또는 소송 편의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변호사 '특화된 로펌'을 설립한 것으로… ]

그러나 측근 법조인들만 데리고 이미 100억 원대까지 커진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과 법리공방을 벌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관련기사

MB측 "검찰 소환에 응할 것…날짜는 협의해 정할 것" "다스, 형님 회사" 혐의 부인하는 MB…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14일 소환 통보…피의자 신분 'MB 최측근' 4명 압수수색…천신일·최시중 피의자 조사 100억 넘어가는 뇌물 혐의액…MB 영장청구 불가피할 듯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