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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상하이 탈출'…"공항 가는 길부터 고난" 토로

입력 2022-04-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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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상하이 도시 전체를 막았던 걸 일부 풀긴 했습니다만 아직 절반 넘는 곳에선 봉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으로 돌아오려는 유학생들이나 우리 교민들이 있지만, 공항까지 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합니다.

정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 봉쇄 17일째.

현지에선 기본적인 식료품이나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하이 교민들은 지방정부에서 배급받은 건 무나 배추같은 식재료 뿐이라고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으로 귀국하려는 유학생이나 교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 온라인 카페를 보면 상하이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는 사람들이 올린 글이 눈에 띕니다.

현지에서 공항까지 가는 교통편을 찾는 겁니다.

[김모 씨/상하이 한국 유학생 : 한국인들이 공항까지 가는 것 자체는 지금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 지금 갈 수 있는 루트가 거의 한두 개밖에 없다 보니까 다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핵산검사와 코로나19 검사 등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유학생 김씨는 "검사를 다 받고 이동하려면 시간이 촉박해서 출국 하루 전 공항에 미리 가서 자는 교민들도 많다"고 했습니다.

통행증을 받아 방역택시를 타고 공항에 가야 하는데, 주민회에서 통행증을 받기 어렵고 방역택시 예약도 힘듭니다.

김씨는 우리 총영사관 측에 교통편 지원에 대해 문의했지만 어렵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외교부는 모든 교민들에게 교통을 지원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교통편에 대한 정보공유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상하이 유학생 / 화면출처: 네이버 카페 '중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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