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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유출 기름, 남해 양식장까지 덮쳐…보상 '막막'

입력 2014-02-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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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 앞바다에 유출된 기름이 조류와 바람을 타고 경남 남해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해는 늘고 있는데 정작 보상을 받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선적의 대형 유조선이 송유관을 들이받자 검은 원유와 화학혼합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사고로 전남 여수 앞바다에 유출된 기름은 16만 4천리터에 달합니다.

검은색 기름띠는 80% 이상 제거됐지만 얇은 유막의 기름띠는 아직도 바다를 떠다니고 있어 피해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김상배/여수해양경찰서장 : 지자체와 적극 협조해 최단 시일 내 방제 활동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름띠는 여수와 마주하고 있는 경남 남해군 남면에서 서면, 고현, 설천면에 이르기까지 30킬로미터에 걸쳐 퍼졌습니다.

여수 앞바다에서 유출된 기름은 경남 남해의 가두리 양식장을 기름 범벅으로 만들었습니다.

[김영아/가두리 양식 어민 : 죽을 맛이죠, 기름이 많이 와서 안 그래도 고기 출하도 잘되지 않는 상태에서 (피해가 큽니다.)]

하지만 보상 주체와 절차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 실제 보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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