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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윤진숙 여수 기름유출 대응 비판…새누리도 가세

입력 2014-02-04 20:09 수정 2014-02-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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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윤진숙 여수 기름유출 대응 비판…새누리도 가세


야당이 4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여수 기름유출사건 대응 태도를 비판했다. 새누리당도 비판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 JTBC 뉴스 인터뷰에서 윤 장관의 답변은 국민들에게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한마디로 예능수준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믿음직하고 책임 있는 장관의 모습을 바라던 피해 어민들에게 가슴에 상처를 주고 많은 불안과 불만을 키운 대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경위 파악에 있어서 업체는 물론, 당국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엄중한 문책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여수 유출사고 현장에서 윤 장관이 사고로 절망에 빠진 주민들 앞에서 손으로 코를 막고 입을 가리면서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라고 말해 주민들과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장관은 오히려 분노한 민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를 제대로 수습하고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최적의 적임자로 다시 국민들과 소통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도 "윤 장관이 피해 어민들 마음의 상처에 기름을 끼얹는 발언을 해 국민들께 또 한 번 큰 충격을 안겨 주고 말았다"며 "전면적 인적쇄신이 필요할 때라는 야당의 지적을 무시하고, 경고 정도로 사태를 무마하려 할 때부터 이미 이번 사태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진보정당도 지원사격을 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교학사는 수많은 사실왜곡을 지적받고도 최종본에서 독도를 마치 분쟁지역인 것처럼 기술해 온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며 "단 한 사람이라도 제정신 가진 사람이 교학사 안에 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변인은 "역사왜곡 교학사도 심각한 문제지만 일방적으로 교학사만 대변하는 교육부야말로 더 큰 문제"라며 "교육부가 공적인 국가행정부처라 할 수 있나. 서남수 '교학사' 장관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서남수 장관은)즉각 사퇴하고 규정대로 교학사 교과서는 당장 승인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 역시 현안논평에서 "윤 장관이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은 행정능력도 위기관리 능력도 아닌 어이없어 웃음도 안 나오는 막장드라마였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어제 모 방송사에 출연해 논란이 된 당일 행동에 대해 감기 핑계를 댔다"며 "계속되는 자질논란이 자신에 대한 질책인지도 모른 채 인기 운운하는 모양새를 지켜보니 대한민국 내각의 한심한 수준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에서도 윤 장관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고가 늑장대응, 미흡한 초기 대응, 그리고 사건축소 등으로 뒤엉킨 인재로 드러나는 측면들이 발견되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사고의 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늑장대응을 포함한 전반적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문책이 따라야 한다"며 "내일 아침 7시30분 우리 당 정책조정위원회는 관계 장관을 출석시켜 당정협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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