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북한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추가 독자 제재안이 나올 것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런 외교적인 논의와 더불어서 군사적 압박도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B-52 전폭기를 포함해서 핵전략 자산이 이르면 오늘(12일) 한반도 상공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엔 B-52 전폭기와 B-1B 초음속전폭기, B-2 스텔스 전폭기가 배치돼 있습니다.
워싱턴의 명령만 떨어지면 네댓 시간안에, 한반도 상공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일본 기지에 있는 F-22 스텔스 전투기와 핵잠수함도 언제든 출격이 가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차 핵실험 때는 나흘 만에 B-52 전폭기가 출동한 바 있습니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 미군의 이 같은 핵전략 자산이 한반도 상공에 투입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어떤 무기 체계가 배치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다음 달 중순엔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이 서해와 제주 남쪽 해상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북한은 전략 자산이 전개될 때마다 강력히 반발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주변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