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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박계 단일화 임박…친박계 단일화는 어떻게?

입력 2016-08-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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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박계 단일화 임박…친박계 단일화는 어떻게?


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친박-비박 간 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비박계 후보 단일화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떠오르자 친박계 내부에서도 대책 강구에 들어가는 조짐이다.

4일 여권에 따르면 친박계는 이번 전대를 이주영-이정현 의원의 '2파전'으로 규정하면서도 비박계 결집을 경계하고 있다. 일단 여론조사 상으로는 이정현, 이주영 후보 등 친박계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비박계가 막판 단일화에 속도를 내면서 정병국-주호영 의원이 최종적으로 단일화 할 경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는 6~7일께 후보 단일화를 자신하고 승자를 지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친박계에서도 서둘러 대응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렇듯 친박 내부에서도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후보간 이견이 큰 데다 저마다 완주를 공언하고 있어 실제 단일화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일단 친박계가 비박계와 같은 순차적 단일화를 성사시키기엔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전당대회가 5일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비박계처럼 1, 2차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때문에 이주영, 한선교, 이정현 3명 의원이 선거기간 막판에 한자리에 모여 '원샷'으로 단일화 하는 방안이 대두된다. 7일쯤 비박이 단일화한다고 가정할 경우 8일 하루에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단일 후보를 내자는 것이다.

하지만 두명의 뜻도 모아지지 않는 상태에서 세명의 후보를 만족시킬만한 단일화 안을 도출해 내는 것도 쉽지 않다. 그간 최경환-서청원-홍문종 의원의 단일 후보 추대도 이뤄내지 못한 친박계다. 세 후보의 의견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란 것이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이주영-이정현 후보간 단일화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엔 반대하지만 둘이 서로 다투다간 자칫 비박 단일 후보에게 당권이 넘어갈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는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따라서 비박 단일 후보가 정해지는 것을 보고 두 후보에게도 같은 방식의 단일화를 적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친박 내부에서 나온다.

이와 함께 공개적 단일화가 어렵다면 친박계가 결속해 특정 후보를 조직적으로 미는 방식을 동원하자는 주장도 있다. 암묵적으로 특정 후보가 친박이 미는 후보인 것처럼 사인을 보내 겉으로는 복수의 후보가 나서지만, 실제로는 사실상의 단일 후보를 낸 것 같은 효과를 보게 하자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가설에 불과한 것이지만 전대가 가까워지면서 친박 내부에서는 이같은 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친박계 후보 측 한 캠프 관계자는 "이 상태로 가면 결국 이번 전대는 이주영, 이정현 두 명의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며 "하지만 비박계가 이를 그대로 두고보지 않을 것이기에 친박 쪽에서도 상응하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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