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금융공공기관 직원들의 교육성과가 인사고과나 성과연봉 등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공공기관 교육훈련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성과연봉제 활성화와 교육훈련 강화를 위해 금융공공기관의 교육성과를 인사·연봉 평가와 연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예탁결제원,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등 9개 금융공공기관은 오는 4분기까지 기관 자체적으로 교육 이수 인증을 부여해 그 결과를 승진, 전보 등에 활용하는 '직무인증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내부 특별승진 등의 인사고과와 성과급 지금 기준이 되는 업적평가기준(KPI)에도 교육훈련 성과를 적극 반영한다.
금융연수원도 각 기관과 협의해 교육성과 평가 표준 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성과주의에 대한 직원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개인발전의 기회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교육성과를 승진, 배치전환 등에 반영함으로써 경영전반에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융당국은 금융공공기관과 금융연수원 중심의 '금융교육협의체'를 운영하고 국내·외 장기교육의 활용성 제고, 직무중심의 인력 채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연내 제도개선, 계획수립, 내부절차 등을 거쳐 내년까지 교육훈련 강화 9대 과제를 모두 시행할 것"이라며 "금융위, 9개 금융공공기관, 금융연수원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말까지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정부도 교육훈련 여건을 위한 인력 및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공공기관의 성과평가, 근무방식, 영업방식 등 조직운영 부문에 대한 개선안도 내놨다.
집단 성과평가의 경우 업무실적과 같은 단순 양적지표에서 업무성과가 국민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결과지표로 전환된다.
개인평가시에는 직무별로 평가지표를 개발해 업적평가를 강화한다. 평가지표 선정 과정에는 직원 참여가 의무화되고 매년 전체를 재점검해 비핵심 또는 중복 지표를 통폐합한다.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근무유형을 다양화하고 여성관리자도 확대한다.
현재 시차 출퇴근제만 운영되고 있는 유연근무제에 근무시간선택제, 재량근무제 등 신규 근무유형을 추가한다.
여성관리자를 늘리기 위해 각 기관들은 여성 승진쿼터제 운영, 직위공모 시 여성우대 등의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한다.
영업방식은 탄력점포 확대, 근무 시간외 서비스 예약제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제고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