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 검사 추가 투입 검토

입력 2016-04-29 16:39 수정 2016-05-02 16:58

현재 9명에서 2명 더 늘리는 방안 추진 중

내달 2일 OEM 업체 대표 등 3명 소환조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현재 9명에서 2명 더 늘리는 방안 추진 중

내달 2일 OEM 업체 대표 등 3명 소환조사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영국계 다국적 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실무 담당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관련자 소환 조사를 본격화함에 따라 현재 9명인 수사팀 검사를 추가 보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9일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옥시 광고담당 직원 이모씨와 연구소 직원 김모씨 등 2명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을 안전하다고 허위 광고한 경위, 제품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지난 28일 검찰은 옥시에 이어 가습기살균제 '세퓨' 국내 제조·판매사 버터플라이이펙트 오모 전 대표와 이 회사에 원료물질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공급한 H사 김모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세퓨는 2009년부터 가습기 살균제 논란이 불거진 2011년까지 3년 동안 판매됐고 피해자 27명을 냈다. 이중 14명이 사망했다.

검찰은 당시 직원이 10여명이고 사실상 대표가 운영하는 1인 기업에 불과했던 버터플라이이펙트가 연구개발팀 없이 PGH 등을 배합해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어 판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오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는지, 제품 광고에 있어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은 없는지 수사 중이다.

오는 5월2일 검찰은 옥시 의뢰를 받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했던 한빛화학 정모 대표와 옥시 전 광고담당 직원 2명 등 3명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9일 옥시 인사 담당 김모 상무 소환을 시작으로 민원 담당과 마케팅 담당을 조사했다. 이후 지난 26일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와 옥시 연구진을 연일 소환했다. 전 연구소장 김모씨와 선임 연구원 최모씨, 현 연구소장 조모씨 등이 검찰에 나왔다.

검찰은 이 사건 관련자 소환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수사 검사를 2명 정도 더 보강을 검토 중이다. 최근 검사 3명을 특별수사팀에 추가 투입해 현재 검사 9명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