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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히틀러도 국민이 선출"…배타적 지도자 경계령

입력 2017-0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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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중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은 히틀러 같은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외부인에 배타적인 지도자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말한 건데이와 맞물려 선동적인 문구가 가득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도 논란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히틀러는 권력을 훔치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히틀러도 국민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라며 한 말입니다.

교황은 위기의 시대에 사람들은 왜곡된 정체성을 제시하는 지도자를 찾는다고 했습니다.

벽이나 철조망을 세워 외부인을 몰아내겠다는 지도자에 맹목적으로 지지를 보낸다는 의미입니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내쫓은 것처럼 이민자를 추방하고 국경통제를 강화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의 극우정치인들에 대한 우회적 비판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취임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살육과 파괴 등 선동적 문구가 반복되는 동안 자유와 정의, 평화는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나운 국가주의적 선언"이었다며 국가 우선주의가 나치 독일의 좌우명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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