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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성태 "딸 메일로 합격통보 받아…김경수 물타기"

입력 2019-02-01 21:16 수정 2019-02-0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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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 첫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첫 키워드 < 000 물타기 >입니다.

[앵커]

000 물타기? '물타기' 원래 어떤 원액에 물을 타서 본질을 희석시킨다, 변질시킨다 뭐 이런 것이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당 의원 관련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자, 한국당은 '물타기다' 이렇게 비판하면서 '000 물타기'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먼저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오늘(1일)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입장문 내용을 한번 보시면 '문재인 정권은 이렇게 전형적인 언론 플레이, 기획된 공작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이렇게 얘기 하면서 자신은 '메일을 통해서 보시는 것처럼 서류 전형 합격통보를 받았다,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앵커]

예, 그러니까 어제 제기됐던 의혹이 'KT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을 봤는데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의 이름은 없었다' 이런 내용이었잖아요. 그런데 분명히 '나는 메일을 본 기억이 있다'라면서 정면으로 반박을 한 것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면서 뒤에 나온 내용을 잇달아 보시면요.

"엊그제 김경수 지사의 1심 선고가 내려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언론플레이를 통해서 물타기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제기되고 있는 자신에 대한 의혹은 '김경수 물타기다' 이렇게 얘기한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첫번째 000 물타기는 김경수 물타기다라는 것이었군요. 사실 물타기라는 이야기 정치권에서 상당히 많이,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기는 한데 또 다른 000물타기가 있는 것입니까?

[기자]

이번에는 이장우 의원 관련해서 의혹이 나왔습니다.

오늘 보도된 보도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상가를 매입한 후 해당 지역에 개발예산을 따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먼저 본인이 상가를 산 뒤에 거기에서 이제 지역개발예산이 나왔다. 그렇다면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받고 있는 그 이해충돌 방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의 연장선상에서 또 제기가 될 수가 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인데 먼저 의혹을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일단 이장우 의원이 2017년 4월 대전역 바로 앞에 있는 상가 건물을 아내 명의로 매입을 했습니다.

바로 이 상가인데요.

이렇게 가운데 위치해 있는 상가고, 대전역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같은 해 말 이 의원이 예결특위 소위 위원으로서 이 지역이 포함된 예산을 따낸 것입니다.

이후 발간된 이 의원의 의정보고서에도 이 같은 내용이 나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대전역 주변에 과학, 문화, 예술, 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 시동을 걸었다라고 하면서 사업비도 66억 원 넘게 확보했다 이렇게 홍보하기도 한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본인의 의정보고서를 통해서 이 예산 확보 사실을 이야기하기도 한 것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이에 대한 이 의원의 입장 있습니까?

[기자]

입장이 나왔는데 일단 언론을 통해서 이 같은 건물 매입과 예산 확보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저희가 직접 확인을 하고 싶었지만 이 의원이 통화가 되지는 않았고요.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기자들이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 발언이 있었는데 당 차원의 조사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여기에서도 물타기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이 발언은 직접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손혜원 의원 사건의 물타기 시도나, 또는 우리 야당 의원에 대해 정권 차원의 탄압이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그러니까 이번에는 '손혜원 물타기다' 이렇게 얘기한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000 물타기에 여러 가지가 나오는 것이군요. 다음 키워드 한번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귀성인사는 00역에서 >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00이 등장을 한 것인데 지금 이 모습은 명절 때 항상 자주 등장하는 각 정당의 명절 인사, 귀성길 인사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대부분 이제 서울역에서 하는 귀성 인사를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이번 설을 앞두고는 역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지난 추석 때와 달리 이번에는 용산역으로 갔습니다.

용산역은 호남선의 출발역이죠.

때문에 최근에 호남의 지지율, 그러니까 핵심 지지층인 지지율을 의식해서 용산역으로 간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왔는데요.

저희가 민주당 관계자에게 한번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에 대해서 "지난 추석 때 서울역을 갔기 때문에 이번에 용산역을 택한 것이지 특별히 지지율을 의식한 건 아니었다"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 번씩 번갈아가면서 가는 것뿐이다, 그런 설명인 것이군요. 그러면 한국당은 어떻습니까? 어느 역으로 갔습니까?

[기자]

한국당은 경부선의 출발역인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한국당 관계자에게도 저희가 물어봤는데요.

왜 서울역을 택했냐라고 했더니 한국당도 "관례대로 서울역을 선택한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면서도 그런데 "용산역을 가면 반응이 별로다" 이런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떤 이야기인지 알 것 같습니다.

[기자]

지난 2017년 추석을 앞두고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용산역을 찾은 바 있었는데요.

당시에 전술핵 재배치를 홍보하기 위해서 간 것이었는데 일부 시민의 반발을 받은 바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 화면 출처 : 민중의소리 / 2017년 9월 29일 >

[야 임마. 여기가 어디라고 임마. 용산역이야. 호남선 다니는 역이야. 임마]
[호남선 말하지 마세…]
[호남선 알기를 뭘로 알아 이놈아]
[뭐하는 분인데 말을 막…]

[앵커]

저 부분이 또 많이 화제가 됐기 때문에 한국당 입장에서는 좀 좋지 않은 추억이 될 수도 있겠군요. 나머지 정당도 궁금합니다. 어디로 갔나요?

[기자]

일단 바른미래당은 용산역으로 갔는데 바른미래당의 특이한 점은 손학규 대표가 용산역 광장에 나가서 저희가 사진을 가져와 봤는데 '손다방'이라고 불리는 이 영상으로 보시는 다방을 연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시민들에게 커피를 주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 홍보를 했다고 하고요.

이밖에 민주평화당은 아예 최고위를 광주 송정역에서 열고 귀성 인사도 광주와 전주에서 했고요.

정의당은 서울역에서 짧게 귀성 인사를 한 뒤 본격적으로는 경남 창원의 중앙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니까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으로 가서 보궐선거 운동에 집중을 한 것입니다.

[앵커]

그래도 앞서 본 이런 영상들, 사진 보니까 명절이 실제로 시작이 된 것이구나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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