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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 외국인 근로자 잘 챙겼는데…" 돈 보고 살인 계획?

입력 2015-10-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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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경기도 여주에서 버섯농장을 운영하던 한 50대 농장주가 암매장 된채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은 이 농장에서 일했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암매장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여주의 한 버섯농장.

경찰이 용의자로 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불법체류자 A씨는 이곳에서 올해 여름 다섯 차례 일용직으로 근무했습니다.

숨진 농장주 안모씨는 평소 A씨를 각별히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장 근로자 : 우리 사장님은 그 사람이 그쪽 나라에서 경찰을 했다고 해서 정말 신임했어요. 엄청나게 챙기셨어요.]

하지만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고가의 영지버섯을 판매하며 평소 현금이 많았던 안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있습니다.

인근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B씨와 함께 범행 시기와 방법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자기가 지리를 잘 알고 근무했고 평상시에 혼자 사니까 그런 걸 고려해서 범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미 외국으로 달아난 이들 2명에 대해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 용의자들로부터 3천여 만원을 계좌이체 받아 인출한 또 다른 우즈베키스탄 국적 사업가 C씨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중고차 부품 수출 사업을 하는 C씨는 용의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A씨 가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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