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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 잡을 사람도 능력도…유명무실한 새누리 윤리위

입력 2015-08-19 22:07 수정 2015-08-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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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들의 윤리 의식 실종 문제가 여야 가릴 것 없이 터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 문제를 다룰 윤리위원장이 공석 상태이고, 긴급 투입된 조사 담당 의원도 이른바 갑질 처신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가 누구를 조사하느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겠죠.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지난달 14일 충북도당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당 윤리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

같은 날 김무성 대표는 신임 당직자 명단을 발표했지만 윤리위원장은 빈칸이었습니다.

문제는 윤리위원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검찰이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고 김태원 의원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는 겁니다.

김태원 의원은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당에 진상조사를 촉구했지만 막상 조사를 총괄할 사람은 없었던 겁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이미 그만둔 경대수 위원장과 김제식 윤리관을 불러 원포인트 성격의 권한대행을 맡겼습니다.

김제식 의원은 지난 1월 지역구를 방문하면서 해경 경비함정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을 빚은 전력이 있습니다.

칼날 같은 윤리 조사를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없는 게 아닙니다.

당 자정기능의 핵심이지만 유명무실화된 윤리위. 윤리위가 손 놓고 있는 사이 의원들의 일탈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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