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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길목 볼 만한 공연…'심야식당' '사회의 기둥들'

입력 2014-11-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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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로수마저 앙상한 요즘처럼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들 무렵이면,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그런 공연들을 정아람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 신주쿠의 뒷골목, 간판도 없는 허름한 식당에 손님은 끊이지 않습니다.

밤에만 열어 심야식당이라 불리는 이 식당엔, 구구절절한 사연의 손님들이 모여들고 주인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따뜻한 음식을 대접합니다.

[성기윤/뮤지컬 배우 : 심야식당이 대단히 요리를 잘하는 식당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단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는 곳입니다.]

동명의 일본 만화가 원작인 뮤지컬 심야식당, 출출한 밤이면 반가운 야식처럼, 우리들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

1870년대 노르웨이 작은 해안도시로 모여든 사회의 기둥들. 지역사회를 위해 힘쓴다지만, 사실 이들은 거짓과 위선의 가면을 쓴 썩은 기둥들입니다.

연극 '사회의 기둥들'은 137년 전 노르웨이 극작가 헨릭 입센이 쓴 작품으로, 과거
노르웨이의 부르주아 사회를 다뤘지만 지금의 우리를 보는 듯합니다.

[김광보/연극 연출가 : 전혀 각색을 거치지 않고 원작 그대로 올라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느 시대나 세대를 거치더라도 통용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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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위안부였음을 숨겨온 아들과 할머니가 위안부였을 거라곤 상상도 못한 손녀.

연극 봉선화는 위안부 관련 석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손녀가, 가족과 겪게 되는 갈등을 그렸는데, 잊고 싶지만 기억해야 하는 역사의 상처를 다뤘습니다.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의 윤정모 작가가 소설을 희곡으로 각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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