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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태블릿PC 추가 제출한 장시호…등 돌린 이유는?

입력 2017-01-11 09:00 수정 2017-01-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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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추가로 확보한 태블릿 PC는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자신의 변호인과 상의해서 제출했습니다. 삼성그룹이 자신을 지원한 것은 이모 최순실 씨가 주도한 것이라는 그동안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장 씨가 최순실 씨에게 등을 돌리면서 특검 수사에는 더욱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장시호 씨는 자신이 주도한 동계스포츠 영재센터에 삼성이 16억여 원을 지원한 것은 이모인 최순실 씨가 주도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장시호 (최순실 조카)/지난해 12월 7일 청문회 : 최순실 이모님께서 이거를 만들라고 얘기를 해서 지원서를 만들어서 드렸고…]

하지만 장씨는 최씨가 기획을 했고, 이후 삼성의 지원을 받았다는 증거를 내놓진 못했습니다.

검찰과 특검도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설립과 운영을 최순실 씨가 주도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구체적인 입증 단서가 부족해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런데 장씨가 지난 5일 갑자기 변호사를 통해 태블릿 PC를 제출한 겁니다.

장씨는 이모 최순실 씨가 쓰던 걸 받아서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씨 것이 분명하다는 확인까지 해준 겁니다.

이를 두고 궁지에 몰린 장시호 씨가 이모 최씨와 함께 엮일 경우 자신의 혐의가 더 무거워질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검은 최씨의 태블릿 PC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과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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