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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온 50도 육박 '최악의 폭염'…2200여 명 사망
입력 2015-06-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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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인도에는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22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앞다퉈 물을 마십니다.
아이들은 물속으로 뛰어들어보지만 더위를 식히기는 역부족입니다.
인도 남부에 58년 만에 최악의 폭염이 강타하면서 현지시간 30일까지 2200여 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는 1490명이 숨졌고, 최고 기온 48도를 기록한 텔랑가나 주에서도 48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밖에서 계속 일을 해야하는 노동자들이어서 피해는 더욱 커졌습니다.
[파카 람/도로 건설 노동자 : 우리도 더위를 피하라는 정부의 충고를 잘 압니다. 하지만 우리는 음식이 필요합니다. 일을 하지 않고 어떻게 얻을 수 있겠습니까.]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 피해가 높은 온도 뿐만 아니라 열기가 수일 동안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야다프/인도 기상학자 : 고온과 열기가 약 일주일 동안 쉼 없이 계속됐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우기가 시작되는 이번 달부터 무더위가 수그러들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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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조민중 / 아침&주말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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