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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방지 vs 정상화' 남북 팽팽…15일 3차 회담 갖기로

입력 2013-07-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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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이 다시 얼굴을 맞댔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남북은 개성공단에서 3차 회담을 열어 논의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달째 공장 가동이 멈춘 개성공단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 웃는 얼굴로 서로를 맞았지만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서호/남북 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 : 남과 북이 합의를 하고 이렇게 준수하는 것이 신뢰의 하나의 첫걸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서 좋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박철수/남북 실무회담 북측 수석대표 : 비가 많이 오는데 기업 설비 자재, 상황이 걱정이 됩니다.]

남북은 기존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우리 측이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자, 북한은 남측 언론이 먼저 최고 존엄을 모독해 원인을 제공했다며 조건없는 공단 정상화를 주장했습니다.

공단의 국제화엔 우리민족끼리로, 입주기업들의 피해보상 책임 추궁엔 정상 가동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남북은 다섯 차례에 걸쳐 회담을 반복했지만, 결국 합의문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다만, 개성공단을 유지발전시켜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서호/남북 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 :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각자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돌아가서 이를 심도있게 검토한 후, 다시 만나기로 하고 회담을 종료했습니다.]

남북은 오는 15일 개성공단에서 3차 실무회담을 열어 공단 정상화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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