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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 자택 압수수색…비자금 실체 드러날까

입력 2013-05-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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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CJ그룹의 탈세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29일) 이재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장충동 이재현 회장의 빌라에는 누나인 이미경 CJ E&M 총괄 부회장도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옆 빌라엔 장녀가 살고 있고, 맞은 편엔 최근 CJ 경영연구소도 지었습니다. 이 일대가 모두 CJ타운인 셈인데, 검찰이 이 회장 개인을 정조준 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해외 비자금을 조성하고 소득세를 탈루한 구체적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소식, 손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택.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십여명을 보내 자택 1층부터 4층까지 모두 압수수색해 그룹 내부 문건과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CJ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이 CJ 본사와 인재원 등을 압수수색할 때만 해도 이 회장 자택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이 회장이 해외법인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CJ 주식에 투자한 뒤 소득세를 탈루한 구체적 정황이 포착되면서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해외에서 조성된 비자금을 집중 수사 중인 검찰은 어제 신한은행 본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팬 재팬이란 회사가 일본에 빌딩을 사기 위해 신한은행 도쿄지점으로부터 21억 5000만엔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CJ 일본법인이 보증과 담보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팬 재팬은 CJ의 일본법인장인 배모씨가 대주주. 이 때문에 검찰은 이 회장 측이 해외 비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차명으로 세운 회사로 보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전 일본법인장 : (CJ 일본법인장) 개인이 회사를 만들어 부동산을 샀지만, CJ가 담보도 주고 보증도 서니까, 저희는 CJ와 동일체라고 생각했죠.]

잇단 압수수색으로 이 회장의 해외 비자금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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