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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원 "러시아군, 여성 몸에 나치 문양 새기고 강간·살해"

입력 2022-04-06 16:30 수정 2022-04-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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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원 레시아 바실렌코가 지난 4일 강간당하고 살해된 여성의 시신이라며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사진-트위터〉우크라이나 의원 레시아 바실렌코가 지난 4일 강간당하고 살해된 여성의 시신이라며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사진-트위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증거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한 의원이 나치 문양이 새겨진 채 살해된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소속 하원의원 레시아바실렌코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간 당한 뒤 살해된 여성의 시신"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습니다.

사진 속 여성의 배에는 나치를 상징하는 문양인 스바스티카(Swastika·만자 무늬)가 붉게 새겨져 있습니다.

바실렌코 의원은 "내 마음은 분노와 두려움, 증오로 마비됐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약탈하고 강간하고 살해한다. 10살 소녀도 예외가 아니었다. 만자 모양의 화상을 입은 여성, 모두 러시아와 러시아 남성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착한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의 여권을 불태우고, 더는 러시아인으로 불리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나머지는 푸틴의 공범이다. 그들은 우크라이나 민족 대량학살에서 유죄를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이 부차에 300명에 이르는 민간인 시신을 매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민간인들은 수류탄 폭발로 자신의 집에서 살해당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들을 탱크로 깔아뭉갰고, 우크라이나인들의 팔다리를 자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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