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내며 총리가 된 캐나다 트뤼도 대표가 30명의 장관 가운데 딱 절반을 여성 장관으로 한 내각을 출범시켰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의 30살 최연소 장관도 나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의 23대 총리 자리에 오른 쥐스탱 트뤼도 자유당 대표.
오타와의 총독 공관에서 취임 선서식을 한 트뤼도 총리는, 30명의 장관 중 15명이 여성인 사상 최초의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의 30세 최연소 장관인 메리엄 몬세프 민주제도부 장관이 눈에 띕니다.
아프간에서 태어난 몬세프는 부친을 총격으로 잃고, 모친과 함께 11살 때 난민 자격으로 캐나다로 건너왔습니다.
시민운동을 하다 지난해 정계에 입문했고, 이번 총선에서 최초의 아프간 출신 하원의원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메리엄 몬세프/하원의원 당선 소감 : 저 같은 난민도 이 나라에 와서 교육을 받고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게, 바로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외에도 사상 첫 원주민 출신 여성 법무장관과 인도계 국방장관도 기용돼 다양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