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권윤자씨 휴대폰 위치추적 CCTV 수사로 붙잡아

입력 2014-06-21 15:38 수정 2014-06-21 15: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21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인 권윤자(72)씨를 배임혐의로 긴급체포하기까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CCTV 수사가 큰 역할을 했다.

경찰이 지난 14일부터 권씨의 차명폰과 연락된 권씨의 비서, 구원파 신도 등의 차명폰 발신지를 추적한 결과 여러 차례 성남시 분당구가 공통적인 위치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분당구 일대 CCTV 영상을 확보, 권씨의 행적을 추적했고 20일 오후 9시30분께 분당구 금곡동 한 아파트로 권씨가 들어가는 모습을 21일 오전 6시께 확인했다.

수사관 25명은 해당 아파트 주변에 잠복해 있다가 이날 오전 10시5분께 권씨가 머물던 아파트로 들이닥쳐 검거했다.

또 권씨와 같이 있던 김모(여)씨, 양모(여)씨 등 2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검거했다.

검거 당시 권씨 등은 식사를 하고 있었고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종적을 감췄고 차남 유혁기(42)씨 등의 휴대전화(차명폰)를 이용하면서 수시로 거주지를 옮겨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휴대전화를 발신할 때만 키고 대부분 꺼둬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가 해당 아파트에서 한 달 넘게 드나든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 등 2명은 권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경찰이 검거한 권씨 등 3명은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권씨를 붙잡기 위해 20일 이상 은신처를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