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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0명 아직 못 돌아왔다…"북한 통행 동의 안해"

입력 2013-04-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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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개성공단의 문이 닫혔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문은 닫혀야 다시 열 수 있죠.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본게임은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 당국에 말씀드립니다. 개성공단의 시설물, 기계와 공장, 창고에 쌓인 재고품들 모두 한국인의 사유재산입니다. 함부로 손대지 마십시오. 한국정부와 한국기업만이 개성에 전기와 물을 공급하고 기술력과 영업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문이 다시 열려 웃는 낯으로 만나고 싶으면 개성공단, 곱게 잘 보존하고 계시기 바랍니다.

오늘(29일) 마지막으로 개성공단에서 돌아올 예정이었던 우리측 직원 50명의 귀환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북측이 통행 동의를 하지 않고 있어서라고 합니다. 도라산 남북출입 사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규 기자, 아직까지 직원들의 귀환소식은 없습니까?

[기자]

네, 개성공단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우리 근로자 50명이 돌아오기로 예정된 시간은 오후 5시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캄캄한 어둠이 내릴 때까지 귀환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북측에서 아직까지도 우리 근로자 귀환에 따른 통행 동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백명의 취재진과 기업 관계자들은 근로자들이 돌아오기만을 하염 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예정돼 있던 귀환 인력은 대부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KT, 그리고 한국전력 등 기반 시설을 관리하는 직원들입니다.

특히 전기와 통신, 공업용수 등을 담당했던 직원들까지 모두 돌아오면 개성공단은 완전 폐쇄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실제로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전기와 물을 끊는 후속작업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오후에는 경기도 파주 문산변전소에 조환익 한전 사장이 상황 점검 차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남겨두고 온 설비와 원자재, 제품 등을 찾아오기 위해 내일 방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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