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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기준치 2만배 오염수 유출…아베 발언 무색

입력 2013-10-03 22:09 수정 2013-11-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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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에서 또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염도가 법정기준치의 무려 2만배에 달하는 물이 바다로 흘러간 것으로 보입니다. 후쿠시마는 과연 아베의 말대로 통제되고 있는 걸까요.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새벽 1시. 도쿄전력 관계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탱크 주변에 설치된 콘크리트 보 밖으로 새나갔다는 겁니다.

오전 10시 다시 기자회견을 연 도쿄전력은 유출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갔다고 시인했습니다.

[오노 마사유키/도쿄전력 본부장 대리 : 또 새로운 (오염수) 유출 보고를 드리게 돼 죄송합니다.]

2일 오전 9시쯤부터 밤 9시까지 새나간 오염수의 양은 430L. 탱크 속을 조사하니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의 농도가 L당 58만 베크렐로 법정배출 허용치의 2만배에 달했습니다.

이번에 유출사고가 난 탱크는 지난 8월 고농도 오염수 300t이 새나간 탱크와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경사진 곳에 비스듬히 설치된 탱크에 뚜껑조차 닫지 않은 채 99%까지 오염수를 꽉 채워 보관하다 그만 넘쳐버린 겁니다.

오염수가 바다로 직접 흘러가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원전 오염수 영향이 항만 내에서 완전히 차단돼 있다'고 한 아베 총리의 발언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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